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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다" vs "때릴수록 커질 것" '야권 1위' 윤석열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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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권주자 여론조사서 전체 3위·야권 1위
與 "신기루 같은 현상" vs 野 "소신 있는 모습에 국민 지지"

윤석열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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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3위, 야권 후보 중에선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권에서는 "기가 막히다", "거품" 등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일축하는 반면, 야권에서는 "소신 굽히지 않는 모습에 국민이 지지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윤 총장이 대권주자 지지율 3위를 기록한 것은) 기가 막히는 일이다"라며 "대한민국 보수를 자임하는 분들의 지지 의사가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윤 총장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율이) 얼마나 단단한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본인의 정치적 역량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일단은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총장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대해 "야권에 마땅한 대통령 후보가 없기 때문에 잠시 신기루처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윤 총장은) 자기 영역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의미 있는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이날 "윤 총장 지지율은 (여권이) 때리면 때릴수록 더 커질 것"이라며 "상식을 가진 보편적 국민 입장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윤 총장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다들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자기 일에 소신과 의리를 굽히지 않고 나아가는 그런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0.1%의 지지율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윤 총장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4.8%) 등을 제치고 야권 인사 중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편 윤 총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진정 사건, 채널A 기자·검찰 검언유착 의혹 등 여러 사안을 두고 연일 여권과 충돌해 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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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추 장관은 국회 민주당 초선 의원 포럼에 참석해 "(윤 총장이) 제 지시를 절반은 잘라먹었다"며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꼬이게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 전 총리 사건 당시 검찰의 위증교사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윤 총장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배당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추 장관은 "감찰 사안인데 마치 인권 문제인 것처럼 변질시켰다"며 대검찰청 감찰부가 주요 참고인을 직접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3일 뒤인 지난달 21일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과 대검 감찰부가 자료를 공유하며 필요한 조사를 하라'는 취지로 지시했고, 대검 인권부장이 해당 사건을 총괄할 것을 지시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도 윤 총장을 향한 압박이 이어졌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19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서로 견해가 달라서 싸우는 모습을 보인 적 없었다"며 "내가 윤 총장이라면 벌써 그만뒀다. 이런 상태로 법무행정·사법행정이 진행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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