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發 집단 감염 증가…방역당국 "종교시설, 고위험시설 포함 논의 필요"
왕성교회 집단감염 7명 늘어 총 19명
주영광교회 현재 11명 확진
전체 교인 대상 진단 검사 시행 중
"실내 집합 자제·노래 등 자제 당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방역당국이 종교시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장 포함돼 있진 않지만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군 시설은 전국의 학원과 방문판매 시설, 물류센터,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헌팅포차, 단란주점, 실내집단운동시설 등이다. 해당 시설들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벌금형이나 영업 중지 같은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700여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방역당국은 현재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 중이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는 예배를 할 때 환기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식사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유입 증가 추세 총 20명
키르키즈스탄 10명 가장 많아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교 집단 감염에서 교훈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여러 차례 강조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거리두기와 생활수칙을 제대로 하는 장소나 시설, 집단만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종교 행위를 하더라도 비대면으로 하고 시설을 방문한 경우 실내에선 침방울이 튈 수 있거나 노래를 하는 활동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실내 보다는 야외 모임을 더 권장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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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이다.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키르키즈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3명,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각 2명, 미주·아랍에미리트·아프카니스탄이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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