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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25일 밝혔다. 재무 개선을 위해 진행 중인 4조5000억엔 규모의 자산 매각 계획 중 80% 가량에 대해 전망이 세워졌다고 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오전 도쿄도 미나토구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 측에 스스로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으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소프트뱅크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시기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윈 창업자는 지난달 18일 소프트뱅크그룹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알리바바 회장직을 내려놓은 만큼 공식적인 직책에서 물러나 자선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 측과 싸운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마윈이 우리에게 공헌해준 바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마윈 창업자와 자신의 사임은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신임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또 알리바바 주식은 최대한 오래 갖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회장과 마윈 창업자는 2000년 베이징 한 호텔에서 처음 만났으며 당시 즉석에서 손 회장이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연을 맺게 됐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의 34.4%를 취득했고 손 회장과 마윈 창업자가 서로의 회사에서 이사로 활동해왔다.


손 회장은 이날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소프트뱅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소프트뱅크는 괜찮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많이 듣는다"면서 "사상 최대 적자이니 당연한 걱정이나, 오늘 시점에서 우리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보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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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4조5000억엔 규모 자산 매각에 대해서는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주식 매각 등 80%는 전망이 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총에서 회사 측 참석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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