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사기 유형, 18년도 이어 19년도 '전화 금융사기'
주식·파생형 펀드 등 투자사기 > 대출 사기 > 신용카드 등의 사기
당했는데 또…1회 피해 75%, 2회 이상 중복 피해도 25% 달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4명 중 1명꼴로 금융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실제 피해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10명 중 1.3명었고 2.2명 가량은 피해 문턱까지 이른 것으로 조사돼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한 번 사기를 당했다고해서 두 번째 사기를 피하는 것도 쉽지 않아 2회 이상 피해를 본 경우가 전체 피해의 25%나 차지했다.


23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만 25세~64세 금융소비자 253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금융사기 경험 및 예방 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사기에 노출됐던 비율이 2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6%(전체 응답자의 3.5%)는 실제로 사기를 당했고, 86.4%는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대비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당할 뻔했다는 응답은 19.4%에서 22.1%로 늘어나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도 사기? 설마…' 4명 중 1명꼴로 금융사기 노출, 평균 1637만원 피해
AD
원본보기 아이콘

피해자 1인당 실제 평균 피해액은 1637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480만원 증가해 피해의 경제적 충격도 함께 커졌다.


가장 많이 경험한 피해 유형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으로 응답률이 22.7%에 육박했다.


한 번 사기를 당하고도 또 사기를 당했다는 응답도 25%나 됐다. 2018년도 조사와 비교할 때, 1회 및 2회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은 줄어든 반면 3회 이상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다소 늘어나 평균 금융사기 피해 횟수는 1.3회에서 1.6회로 증가했다.


금융사기는 피해 회복이 매우 어렵고 반복 사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예방 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본 비율은 작년과 비슷하게 22%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금융사기 경험 이후에 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봤다는 비율이 40.3%로 나타나 예방 교육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AD

조사를 실시한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측은 "정부 차원의 금융사기 예방 정보 제공 및 교육 확대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들도 스스로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