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북한 도발 등 변동성↑
우선주 이상급등락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북한의 도발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 내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하루만에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가 이튿날에는 곧바로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극심한 등락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의 증시 상승이 가팔랐던만큼 조정 또한 짧고 거칠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셋째주(15~19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9.02포인트(0.4%) 상승한 2141.32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코스피 변동폭이 매우 완만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 초반 일일 변동폭은 극에 달했다. 하루새 100포인트를 오르내리며 큰 폭으로 요동쳤기 때문이다.

[주간증시 리뷰]코스피, 하루새 100포인트 등락하며 거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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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코스피는 장 초반 2110선으로 하락 출발하기는했지만 장중 2129로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오후 들면서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와 북한의 도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3월 폭락 이후의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2132.30에서 100포인트 이상 떨어진 2030.82(-4.76%) 폭락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6000억 달러 규모 MSLP(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시행과 기업 신용리스크 완화를 위한 2500억 달러 규모 개별 회사채 매입,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 일부 완화에 따른 미·중 갈등 우려 완화 등의 호재성 소식들로 급승한 것. 전 거래일 대비 2.97% 오른 2091.09로 장을 연 코스피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매수세까지 몰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5.28% 오른 2138.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52분에는 한국거래소가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인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때 발동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선물이 전일종가(기준가격) 265.00포인트에서 278.40포인트로 13.40포인트(5.05%)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어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총 7차례이며 이중 매수 사이드카는 3번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09%나 올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들어 6번째이며 이중 매수 사이드카는 3번째였다.


그러나 상승장 마감 후 들려온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소식은 또다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시장은 북한의 도발보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더 반응하면서 17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2014.05로 0.14% 상승마감했다. 이후 18일과 19일은 방향성 없이 2120선에서 2150선 근처에서 등락을 보이며 종목장세를 보였다.


6월 셋째주, 특히 주목됐던 종목은 단연 우선주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우선주 주가 상승률 상위 20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71%로 보통주 상승률(17%)을 10배 이상 웃돌았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괴리율 역시 평균 918%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부 우선주들은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는데, 이렇게 급등한 우선주의 특징은 상장주식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종목이라는 점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중공업 우선주다. 삼성중공우는 종가 기준, 지난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일 5만450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74만4000원까지 13.7배(1265.1%)나 뛰었다. 보통주(6470원) 대비 주가 괴리율은 1만1399%에 달했다.


같은 주가 급등은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 소식에 힘입은 것이지만, 삼성중공우의 주가 상승은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가팔랐다. 삼성중공우의 비정상적인 상승랠리는 19일 멈췄다.


18일 거래정지가 이후 풀린 19일에도 삼성중공우는 장중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 무려 96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이날 종가는 -20.43% 폭락한 59만2000원에 마감됐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보통주의 기업실적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근거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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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측은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우선주 관련 허위·과장성 정보 유포를 통한 불공정거래 의심 행위 발견시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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