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한중 패스트트랙 확대해야"…中대사 "韓부터 늘리겠다"
19일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
경총 회장단-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만남
손경식 경총 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김지희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기업인 패스트 트랙 제도를 확대하고 한중간 항공운항을 정상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경총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김용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 대사와 곡금생 경제공사가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양국간 인력·물류 이동이 제한되고 국제공급망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많은 기업들이 경제위기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 조업을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기업인 패스트 트랙 제도를 더욱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약 2만8000개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해있다"며 "특히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 주요 산업의 국제공급망에서 중국 비중이 높은 만큼 양국 기업인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손 회장은 한중간 항공 운항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제조업체들이 인력·물류 이동,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양국의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한중간 항공 운항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기존 제조업 외에도 첨단기술, 바이오, 게임, 문화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왼쪽 두 번째)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향후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먼저 패스트 트랙 제도와 관련해 한국과 가장 먼저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방역과 비행기편 부족 등으로 이 제도를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주당 14대에 불과한 한국과의 비행기편을 주당 20편 이상으로 늘리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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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중국은 외투기업들의 생산 재개를 돕고 공정한 환경에서 기업활동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지방정부들도 새로운 투자유치 정책을 준비 중인 만큼 한국기업들이 그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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