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작가 "다양한 인간 군상의 탐욕 그리고 싶었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내달 첫 방송을 앞둔 MBC 드라마 '십시일반'의 최경 작가가 집필 의도를 밝혔다.
최 작가는 "'십시일반'은 열 명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하지만 여러 명이 조금씩 보태어 최악의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집필 배경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나쁘게만 그려지던 탐욕이,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라고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면서 "때로는 집요하고 징그럽지만, 때로는 속물처럼 귀여운 다양한 인간 군상의 탐욕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 인간들이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갈등하는 모습 속에서 날 것 그대로의 인간을 포착하고 싶었다. 인간의 본능은 최악의 상황을 직면했을 때 가장 잘 드러나지 않나"라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원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린 인간 군상을 통해 누구든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탐욕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과연 탐욕은 타고나는 것일지, 길러지는 것일지 궁금증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사회 초년생의 눈으로 이를 바라보고자 했다"며 주인공을 평범한 대학생인 유빛나(김혜준 분)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작가는 "추리극인만큼 범인이 누구인지 함께 추리하며 보는 재미도 있지만, 매회 각 인물들이 처하는 상황에 더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각 캐릭터가 당면한 위기와 갈등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지켜봐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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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십시일반'은 블랙 코미디 추리극으로, 유명 화가의 수백억대 재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다. MBC 극본 공모전에서 최종 심사작으로 올라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중전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혜준과 드라마 'SKY 캐슬', '나의 아저씨'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던 배우 오나라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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