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 바흐를 만나다' 8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누에보(Nuevo) 탱고 창시자'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과 피아졸라의 우상이었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공연기획사 스톰프뮤직은 오는 8월2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피아졸라, 바흐를 만나다' 공연을 한다고 전했다.
바로크 시대 음악가 바흐는 해묵은 당시의 표현법을 거스르고 평균율의 정립, 대위법의 완성 등 새로운 표현법을 만들어냈다. 피아졸라는 춤을 위한 장르였던 탱고 음악을 연주를 위한 음악으로 탈바꿈해 '누에보 탱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바흐는 피아졸라가 평생토록 존경한 유일한 음악가다. 피아졸라가 "나는 바흐를 사랑하게 돼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할 정도였다.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에서는 바흐의 대위법과 푸가 형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중심이 돼 피아졸라와 바흐의 음악을 선보인다. 고상지는 피아졸라의 뒤를 잇는 일본의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 '코마츠 료타'를 사사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MBC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는 등 대중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고상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이현진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종수, 비올리스트 박용은, 첼리스트 강찬욱이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의 음악과 20세기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을 함께 연주한다. 음악 평론가 김문경 피아졸라와 바흐의 음악세계에 대한 해설을 더해 공연을 더욱 흥미롭게 이끌 예정이다.
1부 공연에서는 기존의 형식을 답습하지 않고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 '피아졸라'와 '바흐'의 공통분모를 요목조목 살펴본다. '세상의 모든 음악 위에는 바흐가 있다'고 할 정도로 음악의 기초를 마련한 바흐와, 탱고의 새로운 역사를 써낸 피아졸라. 피아졸라가 바흐의 푸가 형식에 깊게 영향을 받아 작곡한 '사계' 중 '봄(Primavera Portena)', 천사의 죽음(La Muerte del Angel)'과 바흐의 음악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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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하프시코드와 바로크 바이올린 등 바흐 시대의 악기로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G선상의 아리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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