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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경제 회복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요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기업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지표에 반영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과격한 시위 양상에도 불구하고 전장 대비 0.36%(91.91포인트) 오른 2만5475.0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8%, 0.6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악재를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에선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악재가 추가로 불거졌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구매금지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꺾을 만큼은 아니라는 견해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시위 역시 미국 경제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제약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경제재개 후 제조업 지표가 반등세로 돌아선 점도 이목을 끌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을 기록했다.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4월(41.5)에 비해 다소 회복된 것이다. 경제활동 재개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ISM은 "5월을 전환의 달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만만치 않다. CNBC 방송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올해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87.8%가 올해 각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전체에서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0%를 차지했다.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답한 비중은 4.9%로, 지난 3월에 실시된 1분기 설문조사의 30% 에 비해 크게 줄었다. 불확실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CFO들은 다른 지역보다 미국 경제가 가장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답변자 64%는 지난 4월1일 이후 자사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미국 내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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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장기 전망도 밝진 않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분석자료를 통해 2020~203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3%, 금액으로는 7조9000억달러(약 9700조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가를 고려하지 않은 명목 GDP로는 15조7000억달러, 5.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 스웨질 CBO 국장은 "기업활동 중단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에너지 가격 급락이 이 분야에 대한 미국의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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