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이정은6의 에세이 고백 "3년간 쉰 적도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LPGA 신인왕' 이정은6(24ㆍ대방건설)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수필 형식의 글을 기고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직 남은 나의 길(MY ROAD LESS TRAVELED)'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나는 9살에 골프를 시작했다"며 "아버지는 트럭을 운전하셨는데 내가 4살 때 교통사고를 당하셨고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장애를 입으셨다"고 썼다. 아버지 이정호씨는 불편한 몸에도 직접 장애인용 승합차를 운전하며 딸의 운전기사 역할을 했다.
"12살 때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골프가 지루하다고 생각했다"는 이정은6는 "떠밀려 배우는 기분이어서 3년간 골프를 쉬었다"면서 "15살 때 티칭프로가 되기 위해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17살 때 골프아카데미 기숙사에 들어간 것을 터닝포인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의 이름 뒤에 '6'가 붙은 이유,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2017년 6관왕 등을 적었다.
2017년 US오픈에 처음으로 출전해 셋째날 마지막 조로 경기를 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개했다. 2018년 K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또 다른 갈림길에 마주했다. 미국 진출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큰 무대로 뛰어 들었다. "그때 고생스럽고 불확실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US오픈 우승, LPGA 신인왕 등은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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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는 노력파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모든 것을 열심히 하기로 유명했다. 지난해 가을 롤렉스 어워즈에서도 신인상 수상 소감을 영어로 말해 박수를 받았다. "눈물이 날 만큼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뿌듯해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쉽거나 편하진 않았다"는 이정은6는 "하지만 가치있는 길은 늘 그렇다"며 "이제 24살 밖에 되지 않은 내가 오래전에 배운 교훈"이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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