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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또 20%대 급감…정부 "코로나만 진정되면 회복" 낙관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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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5월 수출입 동향' 발표
반도체 제외한 주요 품목 반토막
정부는 "주요국 경기회복 시 반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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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우리 수출액이 작년 동월 대비 23.7% 감소하며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수출이 2개월 연속 20%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7% 감소한 34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 2010년 2월(330억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입은 344억2000만 달러로 2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개월 만에 흑자(4억4000만 달러) 전환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1.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16억21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8.4%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세계 경기 침체, 교역량 감소 등으로 우리 수출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1.4%, -25.1%를 기록했다. 5월에는 전달에 비해 감소폭이 약간 개선됐지만, 2개월 연속 20%대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2분기 수출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수출이 두 달 연속 20%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7월(-22.1%)과 8월(-20.9%) 이후 약 11년만이다.

주요 수출 품목 규모 및 증감률(출처=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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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별로 보면 15대 수출 품목 중 11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동차(-54.1%), 석유제품(-69.9%), 차부품(-66.7%) 은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었고, 석유화학(-34.3%), 일반기계(-27.8%), 가전(-37.0%)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8개월 만에 총수출(7.1%)과 일평균 수출(14.5%) 모두 플러스 전환하며 선방했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진단키트 등 바이오헬스(59.4%), 컴퓨터(82.7%)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8%), 미국(-29.3%), 일본(-28.8%),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ㆍ-30.2%), 유럽연합(EUㆍ-25.0%), 중동(-25.7%) 등 주요 수출국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정부는 주요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수출 성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다"며 "주요 수입국의 경기 회복 시 반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 수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했다"면서 "미국, EU 등 다른 국가들의 수출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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