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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구 수 통계 사상 최초로 뒷걸음 전망…혼인도, 출산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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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 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아 수는 급감하고 사망자 수는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늘면서, 올해가 국내 인구 수 자연감소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전년 대비 2738명(10.1%) 감소하며 2015년 12월 이후 5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 통상 같은달끼리 비교하는데, 출생아 2만4378명은 3월을 기준으로 1981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1분기를 기준으로도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최소 수준인 7만405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9179명(11.0%) 급감했다.

반면 3월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1년 전보다 895명(3.6%) 늘었다. 사망자 수 역시 1983년 집계 이후 3월 기준으로 2015년(2만6493명)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1분기를 기준으로는 7만9769명으로 전년 대비 4494명(6.0%)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501명(-0.3%)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으로(3월 기준) 뒷걸음쳤다.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198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 0.90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2명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09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등이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9359건으로 전년 대비 190건(1.0%) 감소했고, 이혼은 7298건으로 같은기간 1773건(19.5%) 줄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인구수는 통계 사상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와 관련,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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