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자체 개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 검사시간 '5분'

포항형 워킹스루 감염안전 선별진료소.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는 북구보건소에서 6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의 선별진료소를 보강, 자체 개발한 비대면 워킹스루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선별진료소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양압 설비를 갖춘 진료부스로, 전화를 통한 비대면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창문에 붙어있는 장갑을 착용하고 바깥에 대기 중인 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도입된 워킹스루 진료소는 검사 시간이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30분가량 소요되는 기존 일반 선별진료소의 검사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과 검사 대상의 2차 감염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큰 이점이다.

북구보건소 권수원 보건정책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의료진들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한 상태에서 진료를 할 수 있다"면서 "진료 후 선별진료소 전체를 따로 소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진료 속도가 기존 방식보다 4배 이상 빨라져 시민과 의료진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