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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제네시스 G70, 부드럽고 민첩한 진짜 '스포츠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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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G70(사진=제네시스)

2020년형 G70(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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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출시 전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출시 첫날 계약해도 수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차. 요즘 국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 제네시스의 이야기다. 현재 제네시스의 대부분 라인업은 프리미엄 차량의 기본에 충실하며 널찍한 실내와 안락한 주행감을 앞세우고 있지만 ‘막내’ G70의 행보는 조금 다르다. 스포티함을 주무기로 국산 브랜드로는 흔치 않은 럭셔리 스포츠세단을 표방하는 제네시스 G70를 시승해봤다.


시승한 모델은 지난해 말 상품성 개선을 거쳐 출시된 2020년형 G70 3.3T 모델이다.

상품성 개선인 만큼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외관은 GV80를 기점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규 패밀리룩이 적용되기 이전의 디자인을 입고 있다. 내외관 곳곳에 리얼 카본 소재가 일부 추가된 정도다.


2020년형 G70 얼티밋 패키지 '콘솔 인디케이터 커버'(사진=제네시스)

2020년형 G70 얼티밋 패키지 '콘솔 인디케이터 커버'(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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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세단을 표방하는 만큼 차체 크기는 아담하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4685㎜, 1850㎜, 1400㎜로,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전장·전폭·전고가 4650·1825·1420㎜)와 유사한 체급이다. 전고는 오히려 20㎜ 낮아 스포츠세단에 걸맞는 외형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엔 뒷좌석 레그룸 공간 등이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역으로 여성 운전자라도 부담 없이 몰고 다닐 수 있는 크기다.


차량 내부에서는 12.3인치 3D 클러스터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운전자는 2D와 3D 화면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형식을 선택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당초 3.3 터보 모델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이 3D 클러스터는 이번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2.0 터보 모델에서도 선택 가능한 옵션이 됐다.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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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의 진가는 주행을 시작한 후 더욱 빛을 발한다. 저속 주행 시 정숙성이 상당한데, 특히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충격을 상당히 부드럽게 흡수해준다. 도심구간을 달릴 때는 묵직하면서도 안락한 고급 세단의 인상이 강하다.


가장 기대했던 고속주행 구간.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는 순식간에 100㎞/h를 넘었다. 스포츠 모드를 활용하면 힘있게 치고 나가는 맛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부드럽게 속도가 오른다기 보단 말 그대로 '튀어 나간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주행감이다. 고속주행에서 차체가 낮게 깔리면서 안정감이 오히려 높아진다. 100㎞/h 이상의 속도에서도 차체가 휘청이지 않고 정숙성이 유지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속성능이 뛰어난 덕에 차선변경도 수월하다. 3.3 T-GDI 엔진이 탑재된 시승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을 발휘한다.


제네시스 G70는 연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앞두고 있다. 한 발 먼저 선보인 GV80와 신형 G80가 역대급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새롭게 달라지는 G70를 향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 적용은 물론 파워트레인 및 첨단 사양 강화도 예상된다. 럭셔리카의 격전지 미국에서 이미 상품성을 인정 받은 G70가 신형 모델을 통해 럭셔리 스포츠세단으로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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