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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이달 내 승인하려 했던 자국 기업의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이 연구에서 명확한 효과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NHK방송은 일본 아이치현 후지타 의과대학 등 여러 시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아비간을 투약, 바이러스가 감소하는지 여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환자 40여명에 대한 중간 단계에서의 분석 결과 "효과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임상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임상 연구 결과는 제3자 위원회가 평가 하게끔 되어 있다. 중간 단계에서 안전성 우려 등이 있을 경우에는 연구를 중단하지만 이번에는 유효성 평가를 위해 추가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여기에 정부가 아비간의 승인 여부를 심사할 때 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임상 연구에서 아비간의 유효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달 중순 후생노동성에 보고된 아비간에 관한 중간 해석 결과를보면 아비간 투약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율에 명확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당국은 전국 의료기관이 참가하는 연구에서 아비간을 투약한 환자 약 3000명의 정보를 수집했는데 여기서도 똑 부러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심사에서 보충자료는 되지만 승인의 주요한 근거로는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다무라 다이스케 지치 의과대 준교수(소아감염증학)는 "약은 후생노동성이나 규제 당국이 이익과 위험성을 평가해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면서 "아비간이 특출나게 효과가 높다는 자료는 없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현재 관찰 연구, 임상 연구, 기업에 의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업 승인 신청이 있으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심사를 실시해 심의회에서 전문가 의견을 거쳐 유효성, 안전성이 확인되면 이달 중 승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임상 연구나 임상시험 결과·분석을 기다리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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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을 적극 권장해왔다.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는 부작용이 나왔지만 이달 말까지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하겠다면서 의욕을 보여왔다. 이에 아베 총리와 고모리 시게타카 후지필름 회장의 관계마저 주목 됐으나 스가 장관이 "아무 연관성 없다"고 반박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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