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출마 고심에 촉각 세운 당대표 주자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당선인들과 잇따라 오찬을 가지면서 당권 행보에 본격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른 당권 후보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여의도에서 초·재선 당선인 20여명과 오찬을 가졌고 18일에는 호남지역 당선인들과 식사를 했다. 그는 18일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민을 오래하는 것도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곧 정리하겠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당을 이끌어주시는 게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김부겸 의원 등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대부분은 당 밖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로 나설 대권주자급 인물은 사실상 이 위원장이 유일하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7개월 임기의 당대표를 맡는다는 점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어쨌든 이 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다른 후보들의 당 대표 출마 여부가 정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 위원장과 경선을 치르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당권 주자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꼽힌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라 좀 더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총리를 만나기로 했다. 이야기를 나눠서 같이 내용을 정리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찌됐건 민주당의 신망을 받는 이 전 총리의 여러 가지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4선의 우 의원도 이 위원장의 최종 결정을 지켜봐야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도 비교적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지만 일단은 기류를 살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