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본관 3일간 '코호트 격리'(종합)
"첫 확진자, 이태원 방문자 아냐"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빅5' 대형병원 의료진 중 첫 감염 사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전날 수술실 간호사 한 명이 코로나19로 확진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20대다. 이 간호사는 최근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어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사례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4명은 본관 수술실 내 같은 구역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다. 확진된 간호사는 첫 확진자인 송파구 29세 여성을 비롯해 서초구 24세 여성, 강남구 30세 여성, 강북구 41세 여성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확진자 4명의 같은 수술방 근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같은 구역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확진된 간호사는 휴무일인 지난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18일 출근하지 않았고, 진단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 같은 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간호사와 거주하는 어머니는 첫 번째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는 277여명이다. 병원은 현재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가운데 26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본관 수술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는 병원과 수술실 안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이날부터 3일간 삼성서울병원 본관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3층 수술장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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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총 8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186명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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