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보 진료비 86.5조원…전년比 1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한 해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면서 8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노령층 진료비 비중도 더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낸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6조47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 진료비는 2013년 50조9541억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늘어 2016년 64조5768억원이었다. 이후 2018년 70조원을 넘긴데 이어 1년만에 80조원대를 기록했다.
증가폭으로 따지면 지난해(11.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나 금액상으로는 더 많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65세 이상 노령층이 쓴 진료비는 35조824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가운데 41.4%를 차지했다. 앞서 2018년 31조6527억원(비중 40.8%)과 비교하면 13% 이상 늘었다. 고령화로 노령층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령층 진료비가 2013년 18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2배가량 늘었다.
1인당 월 평균 진료비는 14만663원으로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지난해 평균 적용인구의 1인당 월 평균 입ㆍ내원일수는 1.77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는 전년보다 11.2% 늘어난 65조167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미취업 청년세대의 검진 확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폐암검진 확대 실시 등으로 건강검진비가 전년보다 6.8% 증가한 1조6634억원이 투입되면서 부담이 늘었다. 현금급여비는 1조8978억원으로 전년보다 24.2% 늘었다. 이는 양압기 요양비 적용, 소득수준별 상한액 차등화 등의 제도 변화로 환급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건보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합해 5288만명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보다 0.6% 정도 늘었다. 직장 적용인구가 70%가 넘는 3723만명이다. 요양기관종별로 따진 진료비 점유율로는 의원급이 0.5%포인트, 종합병원급이 0.3%포인트 늘었으며 병웝급은 0.2%포인트 줄었다. 약국도 0.7%포인트 줄어들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의 급여비는 4조2341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 가운데 8.1%를 차지했다. 한 해 전보다 점유율은 0.4%포인트 줄었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빅5의 비중은 35.4%로 한 해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