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기 목사 "투표용지 보긴 했지만 내가 민 의원에게 주지 않았다" 주장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한 개표 참관인이 투표용지를 유출해 민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사진=SBS '뉴스8' 화면 캡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한 개표 참관인이 투표용지를 유출해 민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사진=SBS '뉴스8'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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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제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개표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당시 한 개표 참관인이 투표용지를 유출해 민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SBS '뉴스8'에 따르면, 보수 성향 시민단체 대표인 서향기 목사는 지난 3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총선때 개표소로 사용된 구리시 체육관 안 체력단련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서 목사는 "제가 아는 지인이 투표 참관인, 개표 참관인을 하면서 제보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된 사진을 가리키면서 "이게 투표지가 담아있는 거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에"라고 주장했다.

서 목사가 출연했던 해당 유튜브 방송 진행자는 "어느 당도, 아무 당도 찍지 않은 용지가 무더기가 나와서 이상하게 여긴 참관인이 이거 이상하다고 (서 목사에게) 조사해보라고 줬다더라"라고 전했다.


이날 서 목사가 공개한 사진은 민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공개한 사진과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는 서 목사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서 목사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참관인이 갖고 있던 투표용지를 보기는 했지만, 자신이 민 의원에게 그 투표용지를 주지는 않았다며 참관인이 직접 민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투표용지 유출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12일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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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측은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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