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빨래 울산 교사 "파면하라" 靑청원 20만명 동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고, 부적절한 언급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4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주고, 부적절한 언급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속옷 빨기 숙제 내고 학생 사진에 '섹시팬티',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매력적이고 섹시한 00'이라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은 오늘(14일) 오후 1시20분 기준 20만302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A 교사는 온라인 개학 직후 학부모와 SNS 단체방을 만들어 학생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각각의 사진에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댓글을 수차례 달았다"라며 "신고를 받은 교육지원청이 A 교사에게 해당 문제를 전달했는데도, 이후 A 교사는 속옷 빨기 숙제를 낸 후 또다시 아이들을 성적 대상화 하며 성희롱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교 교사는 인권 감수성이 훨씬 민감해야 하며, 성 인지 감수성 또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야 한다"라면서 "A 교사가 계속 교단에 남아있게 된다면 아이들이 성희롱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에도 미온적으로 흘려보내게 된다면 단언컨대 A 교사는 더 큰 성범죄자가 돼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이다"라며 "이 땅의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A 교사를 파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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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울산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 씨가 학생들에게 숙제로 '자기 속옷을 빨고 있는 사진을 제출하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울산시교육청은 A 씨를 직위해제한 뒤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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