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난 빚만 17억" 골목 사장님 위로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사업에 실패했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식당 사장님들을 응원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3번째 골목 '수원 정자동 골목'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떡튀순집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떡튀순집 사장님에게 일주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청소에 집중하라고 요청했다. 떡튀순집 사장은 백종원의 말대로 일주일 동안 청소에 매진했고, 이후 다시 방문한 백종원은 깨끗해진 가게를 보며 "하면 되지 않냐"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백종원은 과거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저녁 9시나 장사가 끝나고 몸이 힘들어 죽겠다. 근데 나는 문을 닫기 직전에 걸레로 다 닦고 있다. 구석구석. 무슨 생각이 들겠냐. 비참하다. '내가 이걸 계속해야 돼? 정말 못 해 먹겠다' 그런다. 악에 받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떡튀순집 사장은 "많이 받쳐 봤다"라며 공감했고, 백종원은 "노력 안 하고 악에 받치는 것과 노력하고 악에 받치는 것은 다르다. 노력하면 그게 바뀐다. 친절도 바뀌고 음식 수준도 바뀐다. 장사하는 사람한테 진정한 악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백종원은 "'내가 뭘 하자고' 이런 생각이 들어야 악이 쌓이는 거다. 사장님은 악이 없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거다"라면서 '"복장도 봐라. 사장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청소하면서 그걸 느꼈어야 하고"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종원은 "사업 망해서 죽으려고 하다가 다시 처음 시작한 게 가게 대청소다"라면서 "전단지 돌리고. 전단지 돌리면서 아파트 수위분들한테 멱살 잡히고 자전거 타고 쫓아가다가 망신당하고. 그걸 악으로 풀었다. 어떻게 하든 손님 더 오게 하려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백종원은 쫄라김집을 방문했고 사장의 무기력한 모습에 "장사하는 목적이 뭐냐"고 물었다.
사장은 "남편하고 둘이 벌어서 애들에게 짐이 안 되고..."라면서 "과거 쭈꾸미 집을 운영했을 때 맨바닥에 4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인테리어 하고 하니까 1억 넘어가더라. 5년 6년 전에"라고 말하며 아직 빚을 갚고 있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그럼 두 분 용돈 벌이가 아니지 않냐. 빚을 갚아야 할 거 아니냐"라면서 "나도 빚을 갚아봐서 이야기하는 거다. 아니면 어떻게 하든 악착같이 해야 한다. 의욕이 있어야 뭘 도와드리지 않겠나. 먼 산 쳐다보면서 인생 다 산 것처럼 이야기를 해버리면"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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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 사장님보다 더 크게 망했었다. 빚만 17억 있었다. 욕심부리다가 망했다. 주제를 모르고 거기서 돈 벌겠다고 건설업 하다가 망했다. 난 잠이 왔겠냐"라면서 "희망을 보고 살아야지. 기회이지 않냐"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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