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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주식형펀드 부진에 이탈 가속…하루 새 1900억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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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2월 이후 최대 규모 하루 순유출
연초 이후 수익률 -12.47%…채권형·대체투자펀드 대비 크게 하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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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하루만에 1900억원가량이 빠져나갔다.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 열풍이 거세지는 한편 채권형펀드 등 다른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1892억원이 순유출됐다. 2018년 2월8일 2084억원이 순유출된 이후 하루 순유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순유출 행렬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월간 기준 5월과 8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모든 달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에만 1911억원 순유입을 기록했을 뿐 1월 5689억원, 2월 225억원, 3월 243억원 등 모두 순유출을 보였다.

설정액도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조852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 설정액이 2조9128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약 1조원가량 더 많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자 직접 투자로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 958개 수익률은 -12.47%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0.96%)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부동산 등 국내 대체투자펀드의 수익률(-6.46%),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6.10%)과도 두 배가량 차이난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만 27조206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주식형펀드를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2011년 5월에 가입한 주식형펀드가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정도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최근 소위 동학개미운동 등으로 직접투자 열풍까지 불고 있어 투자자들이 펀드에 싫증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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