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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이번 증자 결정으로 대한항공은 자산매각 등 자구안과 정부 금융지원을 포함해 약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수혈, 향후 수 개월 간 생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3.62% 거래량 1,820,399 전일가 24,8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숨어있던 마일리지 찾으면 시드니 항공권 응모"…대한항공,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 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조(兆) 단위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하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지속 추진해 왔다. 정부 역시 KDB산업은행ㆍ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1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진행키로 하면서 간접적으로 추가 자구책을 요구해왔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번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증가하게 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7월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7월29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이날 대한항공 이사회는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 등이 결의됐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한진칼이 어떤 방식으로 30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 자금을 조달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400억원 가량으로 이에 미치지 못한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 최근 지분율을 42.75% 까지 높인 가운데,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지분율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


현재로선 지분율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한진칼의 자체 3자배정 유상증자 등 보단 계열사 지분ㆍ자산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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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오후 1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2000억원대의 적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선 항공화물 요율(운임) 급등과 직원 휴업 등 비용절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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