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압박 계속…4월 PPI -3.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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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산업계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코로나19 여파로 강해지고 있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작년 동기대비 3.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4월 -3.4%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숫자를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3월 PPI 상승률이 -1.5%를 기록한 것을 감안해 4월 PPI는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낙폭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1월 0%, 2월 -0.5%, 3월 -1.5%, 4월 -3.1%로 갈수록 낙폭이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다.


4월 PPI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제조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을 아직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해외 주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중국 내에서도 수요가 줄어 제조업체들이 제품에 대해 원하는 가격을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제조업 경기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PPI가 장기간 마이너스권에서 머무르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읽힐 수 있다.


경제에 활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세가 주춤해져 정부가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커졌다. 4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3% 상승에 그쳤다. 3월 상승률 4.3% 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전문가들이 제시했던 4월 CPI 상승률 전망치 3.7%에도 못미쳤다. 중국의 월별 CPI 상승률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3.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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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96.9% 상승하는데 그쳐 3월(116.4%)과 2월(135.52%) 상승률 보다 현저하게 낮아진 영향이 크다. 돼지고기 수요가 과거 만큼 활발하지 않아 가격이 내려가면서 4월 식료품 가격 상승률도 14.8%를 기록, 3월 상승률 18.3% 보다 낮아졌다. 4월 비식품류 물가도 상승률이 0.4%를 기록, 3월 상승률 0.7% 보다 낮아졌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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