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그 다음은?…수입차 업계 치열한 '순위 경쟁'
쉐보레·볼보·아우디·폭스바겐, 3~5위권 다툼 이어져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수입차 업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양대산맥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굳건한 1,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쉐보레와 볼보,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근소한 차이로 3~5위권을 다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쉐보레는 1363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시장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볼보 1162대, 아우디 1151대, 폭스바겐 1072대 순으로 나타났다. 3위인 쉐보레와 5위 아우디의 판매량 격차는 200대 수준이다. 점유율 기준으로도 쉐보레(6.71%)와 아우디의 차이가 1% 정도다.
앞서 올해 초 수입차 업체들의 순위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쉐보레는 지난 2월 4위 볼보(928대)와 단 45대 차이로 3위를 지켰고, 1월에는 1753대의 깜짝 실적을 낸 폭스바겐에 밀려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2월 판매 실적만 놓고 보면 3월에 상위권을 차지한 수입차 업체들 외 미니와 포드 등이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렇듯 수입차 업계의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배경엔 일부 인기 차종의 출고 지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독일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실제 디젤게이트 이후 공백기를 거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국내 판매 재개 이후에도 물량 부족에 번번이 발목이 잡혔고, 볼보 역시 주요 신차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계약 후 출고까지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했다. 인기 차종의 물량을 얼마나 확보해 출고시켰는가에 따라 매달 판매량이 크게 요동치는 셈이다.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할인 공세도 월간 판매실적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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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수입차 시장의 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한적인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최근엔 다양한 차급과 차종의 신차를 들여오고 있다"며 "이들이 일부 브랜드에 집중돼 있던 수요를 끌어당기며 '2강(벤츠·BMW)' 외에 다수의 브랜드가 중위권그룹을 형성하는 '다(多)중'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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