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임은정 "성접대 받던 간부가 법무부 차관되는 게 검찰…n번방에 관대할 수밖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일명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 검찰이 관대한 처분을 내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입을 일었다.


임 부장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n번방 사건에 광분한 대학 후배로부터 검찰은 왜 그렇게 관대하냐는 항의 전화를 받았다"며 "별장 성접대 받으며 야동 찍던 간부가 법무부차관이 되고, 검찰총장도 될 뻔한 검찰인데 뭘 놀라냐고 했다. 검찰 구성원이기도 하고 성폭력 피해자이기도 해서 많이 민망하고 화도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 검찰 내에서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라고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스폰서를 달고 성매매까지 한 부장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가 '부장에게 꼬리치다가 뒤통수치는 꽃뱀 같은 여검사'라고 불리기도 했고, '헤픈 여자'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n번방 사건 등 성폭력 사건은 표면적으로 남녀 문제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권력의 문제다. 갑질, 유권무죄, 전관예우와 그 본질이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n번방 사건 등에 분노하는 모든 분들에게 검찰에 몸담은 사람으로 그저 죄송할 따름"이라며 "정권이 바뀐다고 천지개벽하듯 사회와 검찰이 한번에 바뀌지 않는다. 검찰이 이 지경이라 많이 죄송합니다만 고장 난 저울을 고쳐보려는 수리공들이 검찰 내부에 있으니 사회와 검찰을 포기하지 말고 감시와 질책,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