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국 봉쇄령 조치...국내 이동도 통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사실상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고 국내 이동까지 통제했다. 이달 말까지 봉쇄령이 이어지며 수도 뉴델리 등 인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상업시설이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약 13억8000만명에 이르는 인도 국민들의 발이 묶이게 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4일 인도정부는 전국 30개 주·연방 직할지, 548개 지구에 봉쇄령을 내렸다. 전체 732개 지구 중 500곳이 넘는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전국 대부분에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봉쇄령은 대부분 지역에서 이달 31일까지 지속된다.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와 최대 경제도시인 뭄바이 등 대도시에도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 급한 일이 아니면 대부분 외출이 제한된다. 통행 금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동이 차단됐다. 인도 연방 정부는 봉쇄령을 어기는 이들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라고 각 주 정부에 지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직 많은 이들이 봉쇄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정부의) 지시를 진지하게 따르고 당신과 가족을 지키라"고 요청했다. 국제선과 함께 국내선 여객기의 운항도 당분간 금지된다. 다만 화물기만은 운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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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강경한 봉쇄조치가 내려진 것은 인도에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100명이 채 안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까지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68명, 사망자는 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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