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양적완화 무색
다우·S&P· 나스닥 모두 하락
코스피는 장중 6%대 상승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민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카드에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미국의 초강수에다 한국 정부가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까지 겹쳐 코스피는 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50분 기준 1579.96으로 전날보다 6.58%(97.50포인트)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5.95%(26.42포인트) 오른 470.41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선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해 5분간 프로그래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각 발동되기도 했다.


Fed가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에 나서면서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주가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의 급등과 신용리스크 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국제유가가 상승전환한 것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전거래일 대비 6.92%(1168.09포인트) 오른 1만8055.87에 거래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오전 10시46분(한국시간) 현재 1.77% 오른 2707.35를 나타냈다.

앞서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3.04% 내린 1만8591.93에, S&P500 지수는 2.93% 내린 2237.4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그나마 아마존 등이 선전한 나스닥지수가 하락폭을 1% 이내(0.27%, 6860.67포인트)로 줄였다.

AD

Fed는 미 증시 개장 전 성명을 통해 경기부양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Fed는 "어려운 시기의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필요로 하는 만큼(in the amounts needed)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주일 전 발표한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MBS를 사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무제한적인 양적완화(QE)를 진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Fed는 회사채 시장 불안으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에도 사들이지 않았던 회사채도 매입키로 했다. 학자금ㆍ자동차ㆍ신용카드 등 대출과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도 매입하고 지방채 매입 범위도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