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8000만달러…역대최초 흑자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적자 규모가 8억달러를 기록, 10억달러 미만의 적자 수준을 유지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에 8000만달러 흑자를 내 역대 최초 흑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8억달러 적자였다. 적자 규모는 2018년(-6억1000만달러) 대비 늘었다. 지난 2018년 지식재산권 적자는 201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소를 기록한 바 있다. 적자 폭이 2018년보다 소폭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감소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컴퓨터프로그램 등 수출이 감소했고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컴퓨터프로그램 등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과거에 비해 적자 규모 자체는 상당히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재산권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18억9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나타내 총 21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반면, 저작권(16억2000만달러)은 흑자를 나타냈다. 저작권 중에선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이 18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흑자를 낸 반면, 문화예술저작권은 1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문화예술저작권 적자 폭이 연간 기준 역대 최소 수준인 것은 고무적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음악·영상 저작권 수출이 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고 전했다.
기관형태별로는 외국인투자 대기업(-3억6000만달러) 및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34억3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대기업과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각각 8억7000만달러, 2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음악영상 저작권, 데이터베이스 등 수출이 증가하고 클레임대가 등 수입이 줄면서 최초 흑자전환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300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제품(-4억9000만달러), 화학제품·의약품(-2억7000만달러), 기타기계 및 장비(-1억5000만달러)가 적자를 보였으나 자동차·트레일러(9억2000만달러)는 흑자를 나타냈다. 연간 기준 최대 흑자다. 서비스업은 도매 및 소매업이 3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정보통신업은 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거래 상대별로 보면 대(對)미국 적자규모가 직전해 46억6000만달러에서 36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일본에 대한 적자규모는 7억8000만달러, 영국에 대한 적자규모는 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반면 베트남, 중국 등에서는 각각 23억2000만달러, 20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