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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 급증을 새로운 위기로 판단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이 외국인에 대한 입경 차단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신규 확진환자로 추가된 78명 가운데 74명이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중국으로 역유입된 환자라고 발표했다. 베이징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광둥성(14명), 상하이(9명), 푸젠성(5명), 톈진(4명), 장쑤성(3명), 저장성(2명), 쓰촨성(2명), 산시성(1명), 랴오닝성(1명), 산둥성(1명), 충칭시(1명) 등에서 신규 해외 역유입 환자가 추가됐다.

중국의 해외 역유입 환자는 지난 18일 34명, 19일 39명, 20일 41명, 21일 45명, 22일 39명, 23일 74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현재까지 중국이 집계하고 있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는 모두 427명이다.


코로나19 환자의 해외 역유입이 가장 많은 베이징은 외국에서의 입경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14일 시설격리 의무화와 ▲베이징 인근 12개 도시에 우선 착륙 후 승객 검역, ▲베이징행 국제선 항공노선 운휴 등으로 사실상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차단하고 있다.

인천-베이징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이달 28일부터 4월25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고 아시아나항공도 26일,28일 항공편 운항취소에 이어 이후 항공편에 대한 운항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중국남방항공도 일단 이달 26일부터 4월5일까지 한중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이후 한중 노선은 과거에 비해 92%나 줄어든 상태다.


중국은 코로나19 역유입 차단을 위해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는 국제행사도 줄줄이 연기하는 분위기다. 당초 이달 24∼27일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예정이었 보아오포럼이 연기된데 이어 다음달 1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의 최대 무역 전시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전(캔톤 페어)도 연기했다.


중국 안에서 새롭게 신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통계조작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지만 중국은 '조작'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중국은 무증상 환자를 별도로 집계하더라도 대외에 공개하지 않고 확진 환자에도 포함시키지 않는다. 또 퇴원 환자 중에서 다시 양성반응이 나오더라도 신규 확진자로 포함시키지 않는다.


통계조작 지적에도 불구하고 내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중국은 이날부터 베이징동물원, 만리장성 등 내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관광지 일부를 개장했다.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정푸 위원은 지방정부마다 산발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소비쿠폰 지급과는 별도로 14억 중국 인구에게 1인당 2000위안(약 35만원)씩 현금을 지급해 경제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제출한 상태다. 2000위안은 지난해 중국인 1인 평균 월 소비 지출액으로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검토중인 현금 지원 경기부양책과 유사하다.


해외 역유입 환자로 인해 비상이 걸린 홍콩도 외국인 관광객의 입경을 전면금지하는 초강경책을 결정했다. 누적 확진자 356명이 발생한 홍콩은 전날 하루동안 추가된 신규확진자 39명 가운데 30명이 해외 역유입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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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25일부터 14일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홍콩 입경 및 경유를 전면 금지한다. 모든 입경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14일 자가격리 조치보다 한층 더 강화된 대응책이다. 홍콩 거주자와 중국 본토인, 마카오인, 대만인의 입경은 허용되지만 이들은 입경 즉시 14일 자가격리되며, 이들 중 최근 해외여행을 한 사람들은 외국인과 똑같이 입경과 경유가 모두 금지된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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