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동제한령 강화 움직임…군 병력 투입 검토
토스카나주·캄파니아주 등 지역…드론 감시 중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 이동제한령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들은 각 지역 정부가 현재 발효 중인 이동제한령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드론을 띄워 공중 감시 체제를 가동한 지역도 있다. 피렌체를 주도로 하는 토스카나주, 나폴리가 있는 캄파니아주 등 일부 지역은 드론을 공원, 시내광장, 해변 등에 띄워 모여있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있다.
정부는 군 병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경찰 인력만으로는 단속이 어렵고, 의료당국의 강력한 요청에도 사람들이 이동제한령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이달 11일부터 8일 동안 이탈리아 전역에서 120만명이 검문을 받았다. 이 가운데 5만2000명은 이동제한령을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동제한령에 의해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출근 등의 사유가 없으면 외출이 금지된다. 또한 외출 사유를 명시한 자술서를 소지해야 한다. 이동제한령 위반으로 적발된 이들은 정당한 목적 없이 무단으로 거주지를 이탈하거나 자술서 사유와 실제 외출 목적이 달라 검문에서 걸린 사람들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6천만 전 국민이 자가 격리와 이동제한령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음달 4일까지 이동제한과 학교 휴교령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외부 스포츠 활동 제한 등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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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1035명으로 20일 공개된 중국 누적 확진자 수인 8만967명의 절반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가 3405명으로 중국 누적 사망자인 3248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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