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정서' 겨냥한 삼성화재 유튜버 '보장왕' 아시나요
고객서비스파트 소속 정윤교 선임·정필용 책임
4분 안에 배달하는 보험 이야기 '삼화반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2000원짜리 가짜 수염에 새빨간 집업 잠바를 곤룡포처럼 차려입고 자기를 '보장왕'이라 칭하는 유튜버가 등장한다. 보장왕은 후줄근한 차림의 진행자와 함께 출연자 한 명을 초대해 놓고 영상 내내 딴소리를 늘어놓는다.
지상파를 능가하는 수준의 유튜버가 범람하는 시대, 초저예산 홍보 영상물을 내놓은 주인공은 바로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473,500 전일대비 12,500 등락률 +2.71% 거래량 146,921 전일가 461,0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음주운전자, 44%가 또 한다…처벌 강화해도 '백약이 무효' 삼성화재, DJSI 월드지수 2년 연속편입…"손보사 최고 ESG경영 입증" 다. 회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내맘대로 점령한 정윤교 고객서비스파트 선임과 보장왕으로 분한 정필용 책임을 이달 19일 만났다.
정필용 책임은 "회사 이름을 줄여서 부를 때 쓰는 '삼화'라는 명칭을 활용해보고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다가 문득 '반점'을 합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며 "삼성화재의 이야기를 빨리 배달해 준다는 것이 기획 의도였다"고 회상했다.
유튜브 제목은 '4분 안에 배달하는 삼성화재 이야기. 삼화반점'이다.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따와, 정윤교 선임이 진행을, 보장왕인 정 책임은 출연자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정 책임은 "보장왕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데 고객의 입장에서 가감 없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일부러 권위를 부여하는 왕 캐릭터를 설정했다"며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보장왕'으로 인식됐으면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영상은 두 명의 출연자의 스마트폰 2대로 촬영한다.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짐벌과 마이크는 정 선임의 개인장비다. 기획과 섭외부터 편집 완료까지 2주 밖에 걸리지 않는다.
두 진행자는 현재 고객서비스파트에 소속됐다. 고객서비스파트는 작년 12월 신설된 대고객 서비스 부서로 애니포인트 및 부가 서비스, 고객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삼화반점은 '기존 고객에서부터 다양한 잠재, 가망고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정 선임은 "삼화반점의 역할은 고객들에게 삼성화재라는 마음의 씨앗을 심는 것"이라면서 "삼화반점을 접한 사람들이 보험이 필요해졌을 때 삼성화재를 떠올릴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콘텐츠를 쉽게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B급 정서'나 'M세대' 코드 등 트렌드를 반영하고 재미있게 편집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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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삼성화재의 상품과 서비스와 함께 기업 문화를 알리는 창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관심사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진솔한 모습을 통해 회사를 알리는데 기여하는 기획도 구상 중이다. 정 책임은 "고객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회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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