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등 소비 줄면서 상추 60.6%↓, 달걀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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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월 생산자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전달대비 0.3% 하락했다. 특히 농림수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103.74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7% 올랐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경유(-11.4%), 나프타(-10.9%) 등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7.2% 떨어졌다. 화학제품도 0.4% 하락했다. 유가 급락이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공산품 가격은 0.5% 하락했다. 2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15.7% 하락했다.


그나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물가가 0.9% 상승한 것이 공산품 물가 하락 폭을 줄인 요인이었다.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자 D램 물가는 2.8% 올랐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도 4.3% 상승했다.

소비가 급감하면서 농림수산품 수요가 줄어들자 자연스레 관련 물가도 떨어졌다. 달걀(-13.2%), 쇠고기(-2.1%), 상추(-60.6%), 무(-51.0%) 등의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수요가 감소해 달걀, 무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축산물·수산물 등을 모두 포함한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비 3.1% 하락했다.


우려했던대로 음식점 및 숙박(-0.1%), 운송(-0.2%) 등의 타격도 가시화됐다. 휴양콘도(-9.5%), 호텔(-3.8%) 등 숙박업 물가가 하락했고 국제항공여객(-2.9%) 등 운송물가도 하락했다. 다만 자동차보험물가가 2.2% 오르고, 주거용 부동산관리비가 4.8% 오르며 서비스물가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지켰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0.3%)를 중심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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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0.3% 상승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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