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도 집단감염 비상…펜싱대표팀에 무슨 일이?(종합)
유럽 국제대회 다녀온 여자 에페 선수 3명 코로나19 확진
동반 출전 선수단 중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
체육계, 도쿄 올림픽 앞두고 노심초사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펜싱 여자 국가대표 선수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체육계도 집단감염 공포에 휩싸였다.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정 차질도 우려된다.
19일 충남 태안군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여자 에페 국가대표 A씨가 18일 오후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이 선수는 지인과 지난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태안으로 여행을 갔다가 대표팀 동료 B씨가 전일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지역에서 진단검사를 했다. 같은날 경기 남양주에서도 여자 에페 국가대표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기준 확인된 펜싱 대표 선수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7~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고 지난 15일 귀국했다. 당초 20일부터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드컵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FIE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 모든 국제대회를 한 달간 중단하면서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자가격리를 겸해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다가 차례로 감염 사실을 알았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출국하기 전 모두 진단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음성이었다"면서 "현지에 머무는 동안 대회 관계자나 다른 나라 선수단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확진자들과 함께 유럽 대회에 다녀온 남녀 선수들을 비롯해 펜싱 대표팀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검사를 받은 나머지 인원 가운데 추가 환자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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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대회나 외출 등을 마치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복귀하는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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