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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날씨가 덥고 습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117명이 더해져 총 790명이 됐다. 지난 9일까지만 해도 99명으로 두 자릿수였지만 지난달 28일~이달 1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늘었다. 이 종교행사에는 1만6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만에 55명이 추가돼 총 22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9명이 됐다.


정부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기자회견에서 "자카르타 30명, 서자바 12명, 반튼 4명, 중부자바 2명, 족자카르타ㆍ북수마트라ㆍ람풍ㆍ리아우ㆍ동칼리만탄 각 1명 등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감염자 중 사망자 19명을 지역별로 보면 자카르타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 자바주가 2명, 나머지는 발리ㆍ반튼ㆍ서자바ㆍ동자바ㆍ북수마트라에서각 1명씩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자,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잇따라 '국가 봉쇄' 등 강력한 예방조치를 내놓고 있다.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도 이날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 금지와 자국민 해외여행 금지 등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말레이시아는 종교, 스포츠, 문화 활동을 포함한 단체 활동이나 모임을 전국적으로 금지했고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정부 기관과 개인 소유 사업장을 모두 폐쇄했다. 식당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허용되고 호텔들은 새로운 투숙객을 받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것도 특별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인도네시아는 20일 0시부터 한국을 포함해 모든 외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과 도착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다.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건강확인서를 재외 인도네시아 공관에 제출하고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지난달 29일에 내린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오는 5월 29일까지 연장했다.


일각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코로나19의 활동을 억제할 것'이라며 날씨가 더워지면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동남아시아의 확진자 증가 속도로 볼 때 근거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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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까지의 증거로 미뤄 코로나19는 무덥고 습한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전염될 수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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