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길거리 소독' 황교안, 입에 소금물 뿌린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황교안이 한국 정치판 유력 인사라는 사실, 국민으로서 모욕" 지적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방역 봉사활동에 나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언급하며 "이 정도의 사람이 한국 정치판의 유력 인사라는 것에 국민으로서 모욕을 느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한다고 소금물을 교인들 입에다 분사한 분과 정신적으로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2월에 이미 '길거리 소독'이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나아가 전문가들은 분무 소독은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에어로졸로 만들어 감염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바이러스를 잡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있으면 이를 퍼뜨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황 대표는 거의 매일 분무 소독을 하고 있다"며 "질본에서 하지 말라고 하고 전문가들은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든다고 하는데도 듣지를 않는다. 하도 말을 듣지 않아 풍자하는 것도 지쳤다"고 꼬집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아내도 무거운 소독 통을 등에 메고 방역 봉사활동을 한다"며 "정치인 아내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날 아내에게 당신만을 사랑하고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지금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종로 주민들께 고백한다. 주민들만 사랑하고 헌신하겠다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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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제 고백이 거짓이 되지 않게 제 자신과 싸우겠다. 야무지게 실천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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