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코로나19 관련 中 공개비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페루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83·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바르가스 요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 일간 라레푸블리카와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중세로 회귀?'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중세 유럽의 흑사병 유행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진실을 감추려 들면서 사태는 커졌다고 비판했다.
바르가스 요사는 "적어도 저명한 의사 한 명, 어쩌면 여러 명이 일찌감치 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중국 정부는 적절한 조치 대신 모든 독재정권이 그러하듯 이 소식을 감추려 애썼고 양식 있는 목소리를 침묵시키려 들었으며 뉴스가 확산하는 걸 막으려 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페루 주재 자국 대사관을 통해 즉각 반발했다. 페루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성명에서 바르가스 요사에게 "공인으로서 무책임하고 편견이 담긴 의견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칼럼 서두의 "중국에서 온 바이러스"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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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집', '염소의 축제' 등으로 잘 알려진 바르가스 요사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소설가다. 엘파이스는 바르가스 요사의 칼럼이 발표된 뒤 중국 인터넷 서점에서 그의 책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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