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소비변화, 앱데이터는 알고있다"
와이즈앱, 표본조사 통해 2월 인터넷 결제 증가 수치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한 올 2월, 외출을 자제하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구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계 재편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어느 정도 크게 변화했는지는 각 업체별로 산발적으로 공개하는 자료에 의존해야 했다. 차양명 아이디어웨어 대표는 이 흩어진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숫자로 제시했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다.
18일 차 대표는 "한국인이 주요 인터넷쇼핑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주요 서비스 모두 1월 대비 결제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디어웨어가 서비스하는 앱 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의 2월 결제 추정 금액은 1조6300억원으로 1월의 1조4400억원 대비 13% 증가했고 이베이코리아는 같은 기간 1조2600억원에서 1조4400억원으로 결제 추정 금액이 늘었다. 11번가도 13%의 증가세를 보였다. 차 대표는 "통상 2월은 소비자의 결제액이 1월보다 줄어들지만 대부분의 인터넷쇼핑 서비스의 결제 금액이 오히려 늘었다는 것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쿠팡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쿠팡은 2018년 2월 6793억원의 결제 금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 2월에는 1조6300억원에 달해 인터넷 쇼핑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쿠팡에서 결제한 소비자는 2월 기준으로 1403만명이며, 1회당 평균 3만5550원을 월 3.5회 결제해 1인당 12만2950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차 대표는 "재무적인 판단과 별개로 거래 금액이 이렇게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말했다.
와이즈앱이 내놓는 이런 구체적인 수치는 패널조사를 통한 통계적 추정으로 제시된다. 동의를 받고 익명화된 앱 사용 정보를 인구통계학적 배분에 따라 추출해 최적의 표본 크기 설정하는데 올 2월 기준 5만명 이상이다. 이를 통해 만 10세 이상 한국인 개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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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표는 이 같은 앱 사용 데이터에 우리의 삶과 세상의 변화가 투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앱 사용 데이터를 보면 세대별로 다르고, 주중과 주말이 다르며 계절별로도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해석에 따라 가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게 차 대표의 생각이다. 앱 사용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 하느냐에 따라 사회 트렌드를 읽을 수 있고 경제의 흐름도 찾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가 앱 데이터 분석을 사업 모델로 삼아 2016년 와이즈앱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다. 2017년 유료화를 시작한 이 서비스는 300개 이상의 회사가 받고 있고 고객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차 대표는 "지난해 앱을 사용하지 않는 리테일 정보 분석을 위해 와이즈리테일 서비스도 선보였다"며 "와이즈앱과 와이즈리테일을 같이 사용하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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