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CB 등 주요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조…스와프 금리 인하(종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과 유럽, 일본, 캐나다, 영국, 스위스 중앙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세계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달러 스와프 금리를 인하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캐나다중앙은행(BOC), 영국중앙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6개국 중앙은행은 현재 존재하는 일주일 단위의 스와프 오퍼레이션에 추가로 84일 만기 오퍼레이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중앙은행들은 협약상 있는 달러 스와프 금리를 25bp(1bp=1%포인트) 인하하는 데 동의하면서 스와프 새 금리는 달러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금리에 25bp가 더한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달러 대출 기한을 늘리고 달러 대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기축통화인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달러의 가치는 시장에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급등해왔다.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중앙은행들은 "달러 자금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격과 만기 혜택을 적절한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CB는 스와프 라인이 세계 자금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유동성 백스톱(안전장치) 역할을 해서 기업 및 가계의 신용 공급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와 앤드류 베일리 차기 총재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공조가 지난주 발표한 BOE의 시의 적절한 조치들을 포함해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들이 취한 조치를 보완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조치들이 급격하고 클 수 있지만 일시적이어야만하는 경제적 쇼크로부터 오는 혼란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6개국 중앙은행이 공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12월, 2008년 10월, 2011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중앙은행들은 달러 공급 확대를 통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일본을 제외한 5개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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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Fed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Fed는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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