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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충격 반영된 1~2월 경제지표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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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코로나19 사태가 몰고온 경제충격이 일부 반영된 중국의 1~2월 경제지표가 16일 오전 발표된다.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간 경제지표들이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전 10시(현지시간)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실물경제지표들을 줄줄이 발표한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경제가 받은 충격이 고스란히 드러날 경제지표들이다. 중국 정부는 매년 1~2월 춘제(중국 설) 연휴가 있는 점을 감안해 경제 통계 왜곡현상을 막기 위해 일부 1~2월 경제지표들을 3월에 한꺼번에 발표한다.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과감한 지역 봉쇄, 경제활동 중단 조치들로 역대 최저 수준의 지표들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가장 큰 역할을 맡고 있는 소비부문의 타격이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경제운영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레스토랑 체인 조차 현재 60%만이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량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2% 수준으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8%였던 것을 감안하면 6%포인트 가량 내려갈 것이란 진단이다. 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지난해 12월 6.9% 보다 크게 내려간 3% 수준에 그치고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2019년 5.4% 보다 낮아진 3.5%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중국은 1~2월 중국의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대비 17% 급감해 70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공급차질과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5% 넘게 오르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고 중국 정부와 민간에서 발표하는 2월 제조업,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지표는 모두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경제손실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확인되면서 정부의 경제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일부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1%포인트 인하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5500억위안(약 95조6000여억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업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금융비용을 낮춰 대출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다.


쑨궈펑 인민은행 화폐정책국 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다양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사용해 대출 금리가 확실히 낮아지도록 촉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으로 넉넉한 유동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당장 오는 20일에 발표될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도 현재 4.05%에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중국 재정부 역시 각 지방 정부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 1170억위안 규모 자금을 배정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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