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휴업 사업장 60% 휴업수당 제대로 지급 안해"
한국노총 355개 사업장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3개 사업장 코로나19 영향 받거나 예상
"휴업사업장 88%,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안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업한 사업장 10곳 중 6곳이 휴업수당을 적절하게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노총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55개 사업장 중 124개 사업장(35.1%)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장 내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79개 사업장(22.4%)은 앞으로 영향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설문 대상의 절반이 넘는 203개 사업장 내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거나 예상되는 203개 사업장 가운데 33개 사업장(16.3%)은 휴업을 했거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업 사업장 중 휴업수당으로 평균 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는 사업장은 10개 사업장(30.3%)이며, 그 이하를 지급하는 사업장은 20개 사업장(60.6%)으로 대다수가 휴업수당을 적절하게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고용유지지원금과 관련해 휴업 사업장의 87.9%인 29개 사업장이 신청하지 않고 있으며, 2개 사업장(6.1%)만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답변했다.
한국노총은 "휴업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은 법 위반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며 "고용유지지원금이 있음에도 많은 사업장이 신청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원인 분석과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3개 사업장 중 66개 사업장(32.5%)은 조업단축에 들어갔다. 조업단축의 정도는 작업시간 단축이 25개(37.9%), 작업장 일부정지가 24개(36.4%), 작업장 전면폐쇄가 1개(1.5%)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사업장들은 정부의 대책으로 '안전대책 마련(239개, 67.3%)'이 가장 많았으며 유급휴직(141개, 39.7%), 임금손실 보전(101개, 28.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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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노총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산하조직 사업장 노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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