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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세계보건기구(WHO)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이어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소식 등 잇단 악재의 영향으로 장 초반 일제 하락세다.


12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 지수는 장 초반 5.29% 급락한 5565.84로 밀렸다.

프랑스와 독일의 증시도 5% 넘는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6% 하락한 4354.02, 독일 DAX 30 지수는 5.70% 내린 9843.86을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5.33% 낙폭을 기록 중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5.62% 급락한 2742.35로 내려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중인 유럽에 대해서는 입국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오는 모든 여행을 향후 30일간 중단한다"고 말했다. 시행 시점은 13일 자정부터라고 언급했다. 단 이 조치에 영국은 해당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감염)사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하며 "적절한 검사를 거친 특정 미국인은 제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WHO는 신종 코로나19를 두고 팬데믹, 세계적대유행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평가하며 "WHO는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시시각각 평가해 왔으며 놀라운 수준의 확산과 심각성, 무대책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선언은 새로운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로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이 같은 평가로 인해 전 세계적인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는데다 그간 각 국가별 방역조치가 잘못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WHO 내부에서도 그간 이러한 표현을 쓰는 데 고심해 왔다. WHO는 앞서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당시 팬데믹을 선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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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정부는 일부 유럽국가 방문·체류 입국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15일 0시부터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여행객은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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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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