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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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수도권 직장인 출ㆍ퇴근 시 인파가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을 조정하는 사안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필요하지 않은 쪽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권 내 가장 규모가 큰 구로구 콜센터 집단발병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으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밀접접촉은 주로 가족,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같은 직장 내 동료 정도로 출퇴근 시 환자를 마주쳐서 감염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본다"면서 "출퇴근 시 공용이동수단, 지하철ㆍ버스 같은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아) 위험하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99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내 집단발병 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이들 환자의 경우 해당 건물이 있는 구로구를 비롯해 인근 수도권 일대까지 거주지가 많고 해당 환자 대부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나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일대 사는 직장인은 출퇴근 시 좁은 공간에 모여 적지 않은 시간을 지내는 만큼 불특정 다수에 감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중국 측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르면 환자가 가장 많은 중국의 경우 2차 감염 환자 가운데 70% 정도가 가족 내 전파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접촉으로 인한 감염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다만 각 환자별로 출퇴근 이동수단이나 경로는 파악할 수 있으나 이동 시 접촉자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점은 방역당국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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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 첫 환자부터 이동동선을 공개할 때도 대중교통과 관련한 것보다는 대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지역 위주로 공개해온 게 사실"이라며 "방역적 측면, 바이러스의 특성, 대중교통 이동행태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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