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 반등 시도하는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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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마트가 폭락장 속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온라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1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78%나 급락했지만 이마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날도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는 1.6% 하락한 상황이지만 이마트는 0.4% 오른 11만4500원에 거래됐다.

이마트는 지난달 21일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a1' 투기등급으로 하향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사흘뒤인 24일 주가가 10만원대를 밑돈 9만930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는 52주 최저가이자 201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4% 넘게 오르는 등 반등하기 시작해 전날까지 최근 2주간 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2%(171포인트)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작년 3월 18만원선이던 주가는 1년 새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최근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살아나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고, 이 기간 사들인 이마트 주식은 440억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이마트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등의 힘이 됐다. 이마트의 온라인 유통망인 '쓱닷컴' 내 주요 생필품이 코로나19 사태로 품절 현상을 빚으면서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쓱닷컴은 지난해 820억원 가까이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올해 실적 전망은 밝지 않았다. 작년과 비슷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거나 개선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이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전환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쓱닷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쓱닷컴 매출은 기존 점포 매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쓱닷컴의 품절 현상은 매출은 물론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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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최저 수준인 이마트 주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진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현재 소비재 업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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