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코로나19가 끝낸 11년 강세장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간 이어져온 강세장을 마무리했다. '종결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기록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6%(1464.94포인트) 하락한 2만3553.22에, S&P 500지수는 4.89%(140.85포인트) 하락한 2741.38에, 나스닥지수는 4.70%(392.20포인트) 내린 7952.0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현실성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며 미 증시는 지난 2월 기록한 고점에서 한달만에 20%나 하락했다. 증시에서 통상 직전 고점 대비 20% 하락은 조정장 진입을 의미한다.
이날 다우지수는 종가기준 고점 대비 20%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도 장중 기준으로는 20% 하락했다. 사실상 미 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부양 카드를 총동원하겠다며 급여세 0% 도입까지 만지작 대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도 시장 부진을 이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민주당은 비상사태 선포를 압박하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코로나 대책을 추진하며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또다시 시장 진정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Fed는 이날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ㆍ레포) 운영 한도를 1750억 달러로 확대했다. Fed는 지난 9일에도 오버나이트 레포 한도를 1500억 달러로 올렸다. 금리 인하를 포함하면 이달 중 Fed의 조치는 벌써 세 번째다.
그럼에도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코로나19 충격으로 S&P 500 지수가 지난 10일 15% 더 추락할것이라고 경고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0%(1.38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온스당 1.1%(18달러) 떨어진 1642.30달러에 마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