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부담, 초미의 관심사는 다음달 초 마스터스

PGA투어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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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코로나19 경계령'이 내렸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11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회 취소 계획은 없다"며 "2주 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델매치플레이 역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에서는 그러나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 시장이 13일 개막 예정이던 북미 최대 규모 콘텐츠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를 전격 취소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다음달 초 모터GP그랑프리는 11월로 연기됐다. "델매치플레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선수들은 이미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생략하고, 사인용 펜을 직접 챙기는 등 변화가 나타났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PGA투어는 "선수들이 사인 요청에 응하지 않을 수 있으니 팬들은 양해해달라"는 공지를 띄웠다.


문제는 다음달 9일 마스터스다. 하루 최대 20만명이 몰리는 등 갤러리 규모와 밀집도가 남다르다. 올해는 더욱이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서는 상황이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은 "차질없이 치르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 속에 코로나19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거스타내셔널 측이 취소와 연기, 무관중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스터스가 매년 입장권과 식음료, 기념품 판매, TV중계료 등으로 1억2500만 달러(1421억원) 매출을 올린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타이틀스폰서 없이 불과 1주일에 3000만 달러(341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한다. 방역 당국의 직접 개입이 없다면 취소 가능성은 낮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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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마저 어렵다. 오거스타내셔널은 마스터스를 위해 1년에 무려 6개월을 휴장하면서 디벗 하나 없는 카페트 같은 코스를 자랑한다. 마지막 선택은 무관중, 이 또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의 500대 기업 CEO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오거스타를 방문한다는 통계가 있다. 전 세계에서 오는 선수와 기업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언제 확대될지 모른다. 결국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는 하루 최대 20만명이 몰리는 등 갤러리 규모와 밀집도가 남다르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마스터스는 하루 최대 20만명이 몰리는 등 갤러리 규모와 밀집도가 남다르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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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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