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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의 해외 드라이브…현대캐피탈, 獨 회사 지분인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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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BE, 獨 리스회사 '식스트리싱' 지분인수 계약

정태영의 해외 드라이브…현대캐피탈, 獨 회사 지분인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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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파격적인 전략으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켜온 정태영 현대카드 겸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부회장의 해외 진출 전략이 속속 먹혀들고 있다. 규격화된 틀이나 관행을 버리고 정 부회장만의 방식으로 해외 드라이브를 내건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독일 금융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은 독일 렌터카 회사인 '식스트'와 리스 자회사인 '식스트 리싱'에 대한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HCBE는 전략적 지분 매수 계약 체결을 통해 식스트가 보유한 주식 41.9%(864만4638주)를 확보해 식스트 리싱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주당 18유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HCBE는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기반의 대고객 리스 판매 채널과 중고차 활용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식스트 리싱의 유지 보수,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까지 활용하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은 정 부회장의 해외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시 하에 전 세계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989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영국, 독일 등 총 9개국 11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금융법인과 금융상품을 중개하는 자문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다. 지난해 4월에도 6번째 해외 금융법인인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BHCB)'을 공식 출범했다. BHCB은 브라질 내 현대자동차 전속 금융사로서 브라질 현지에서 자동차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비중도 확대됐다. 현대캐피탈의 임직원 수는 2500여명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 수(약 5300명)의 절반에 달한다. 해외 금융법인 자산규모도 2018년 말 기준 약 43조원에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향후 현재 진출한 유럽 국가 외에도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까지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공에는 철저한 현지화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 '글로벌 원 컴퍼니'라는 기업문화가 꼽힌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글로벌 임직원 수가 늘어날수록 현지화와 함께 '글로벌 원 컴퍼니'로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공통된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전 세계 모든 법인에 적용 가능한 동일한 직급 체계인 '글로벌 밴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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