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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취임 첫 인사서 신임 부행장 4명 발탁…영업통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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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부행장에 최성재, 김영주, 윤완식, 임찬희 선임
영업점·격오지 근무 직원 승진 확대…성과 위주 인사 원칙 관철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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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실시한 첫 인사에서 성과와 실력을 강조했다. 영업점 및 격오지 근무 인력 승진을 확대해 성과 위주의 인사 원칙을 확립했고, 여성 부행장 배출을 비롯해 여성 인력 승진 및 여성 관리자 배치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뤄졌다. 수석부행장(전무)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20일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급 4명을 포함해 2197명에 대한 승진·이동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신임 부행장으로 선임된 여성 인력인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은 개인고객그룹장을 맡는다. 임 신임 부행장은 고객관리 부문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고액자산가와 성장성이 큰 중소·중견기업이 다수 분포된 강남지역에서 기업은행의 입지를 넓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글로벌 전문가'인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은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여신통'으로 평가받는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여신운영그룹장에, 지난해 지역본부 전국 1위의 경영성과를 창출한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은 IT그룹장에 각각 임명됐다.


신임 본부장으로는 각 지역의 핵심점포에서 탁월한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영업점장 3명과 내부통제 강화 및 여신관리 부문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1명이 승진했다.

이번 임직원 인사의 특징은 영업점, 격오지 근무자 승진 확대다. 기업은행은 은행 성과에 기여도가 큰 영업점 직원에 대한 승진 규모를 늘리고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일선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강화했다. 여성 부행장 배출을 비롯해 여성 인력 승진 및 주요 부서 소속 여성 관리자 배치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유리천장은 반드시 걷어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윤 행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됐다.


아울러 윤 행장은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시장변화 대응, 사업다각화를 통한 비이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마련했다. 현장과의 밀착 소통을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바른경영실'을 신설하는 한편 금융사기대응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도 무게를 뒀다. 아울러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체계적인 정착을 위한 세부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현장의견에 중점을 둔 공정·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윤 행장의 첫 결과물"이라며 "혁신 TF 등을 통해 신임 행장의 경영철학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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