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애플 심장부에 오픈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가보니
지난해 12월 개관한 팔로알토점 가보니
제품 체험·커뮤니케이션 경험으로 차별화
갤럭시S20 등 신제품 체험부터 언팩 생중계도
갤럭시 제품 활용한 동영상 교육 등 제공
[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언팩 이벤트 이후 방문객 수가 평일보다 80% 가량 늘었어요. 100배 줌을 체험해보며 놀라워했고 화질이 개선돼 유튜브나 영상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경제문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담당 부장)
삼성전자가 구글과 애플 등이 글로벌 경쟁사들이 포진해있는 실리콘밸리 심장부에 체험형 매장을 냈다. 언팩 이벤트 직후 신제품에 관심을 나타내는 생중계하고 출시 전 제품까지 체험해볼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하면서 인근 테크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방문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 팔로알토점은 갤럭시S20와 갤럭시Z플립 등 신제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언팩 다음날 방문한 매장에서는 매장 내부를 동영상으로 찍고 갤럭시S20 울트라를 만져보며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마이크를 착용하고 갤럭시탭 태블릿을 든 직원들은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지난해 12월에 개점한 팔로알토점은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지역의 프리미엄 쇼핑몰인 스탠포드 몰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휴스턴과 롱아일랜드,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4번째 매장이다. 매장 가운데는 며칠 전 공개된 갤럭시S20 시리즈 등이 여러개씩 놓여있다. 매장 양쪽에는 갤럭시워치와 갤럭시버즈 등 이어폰, 갤럭시북과 삼성 노트북 등 자유롭게 기기를 만져볼 수 있다. 미국에서 올해 본격 상용화되는 5G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게임을 통해 5G 스마트폰을 시연할 수 있도록 비치해뒀다.
이곳에서는 갤럭시S20 등 출시 전 제품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를 활용해 출입구 부근에서 갤럭시S20의 '스페이스 줌'을 당겨보니 30m 거리에 있는 직원의 얼굴도 볼 수 있었다. 제일라 매니저는 "갤럭시S20 중 가장 반응이 좋은 모델은 갤럭시S20 울트라"라며 "엣지의 각도가 더 얕아지고 카메라 활용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11일(현지시간) 진행된 언팩 이벤트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갤럭시 제품을 활용한 코딩이나 사진촬영, 동영상 편집 등 교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에게 미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테크 기업들이 몰려있고 그만큼 기술 수용도도 빠르다. 올해는 5G가 상용화되는 시기여서 애플보다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이 발빠르게 움직여야하는 상황이다. 애플의 나라인 미국, 그중에서도 애플의 심장부라 불리는 샌프란시스코에 매장을 낸 이유다. 단순히 매장 숫자만 늘리기보다는 체험이나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경제문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담당 부장은 "40여명들의 인력이 영역별로 전문화해 제품 체험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하드웨어 수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호세 지역의 테크 기업들이 많아 인근 직장인들과 스탠포드대학교의 재학생들이 많이들 찾는다"며 "이들을 위한 체험 교육 등을 개발하고 B2B 전담 인력을 배치해 스소상공인들을 위한 앱이나 비즈니스 시큐리티 등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아직까지 국내에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가 없지만 미국 등에서 반응을 지켜본 후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의 가전까지 함께 판매하는 디지털프라자나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샵 등에서 갤럭시S20나 갤럭시 Z플립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 부장은 "한국에서도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준비하기 위해 검토중"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매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