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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닛산 알티마,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이는 '패밀리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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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실내공간은 장점…인테리어·디스플레이는 아쉬워
2.0 터보, 최고출력 252마력·최대토크 38.7㎏·m 성능 갖춰

닛산 신형 알티마(사진=한국닛산)

닛산 신형 알티마(사진=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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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중형세단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으로 꼽힌다. 일단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등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다투는 국산 모델들이 굳건하게 시장을 지키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 세그먼트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만 해도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대표 모델로 해당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일본 대표 중형세단이 바로 닛산 알티마다.


닛산은 지난해 7월 완전변경을 거친 6세대 알티마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내놨다. 출시 7개월차에 접어든 신형 알티마를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2.0 터보 모델이다.

알티마의 외관 디자인은 닛산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V 모션’ 그릴을 전면에 내세운다. V 형태의 그릴이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이어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측면부는 입체적인 선과 면이 조화를 이루며 차량을 더 날렵하고 길어보이게 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00㎜, 전고 1445㎜로, 전작 대비 25㎜ 길어졌으며 25㎜ 낮아졌다. 휠베이스도 50㎜ 더 길어지면서 패밀리 세단의 주요 고려요소인 널찍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앞좌석을 뒤로 넉넉하게 빼고 앉아도 뒷좌석이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닛산 신형 알티마(사진=한국닛산)

닛산 신형 알티마(사진=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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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하거나 세련된 인상은 아니다. 큼직한 버튼 등 단순한 실내 구성으로 심심한 느낌마저 든다. 수평적 디자인을 차용해 차체 크기 대비 넓은 공간감은 장점이다.

실내 중앙의 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는 최근 출시된 다른 신차들과 비교하면 다소 작게 느껴졌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위에서 내려보는 듯한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화질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실제 주차 시 사용해보니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데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다. 터치감 역시 다소 옛스럽다.


신형 알티마에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9개 스피커를 통해 주행하면서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2.0 터보 모델에는 패들 시프트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도 포함됐다.


주행을 시작하자 신형 알티마의 탄탄한 기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속페달에 힘을 싣자 차체가 묵직하게 움직였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더 가하자 막힘없이 치고 나가면서도 안정감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커브 구간에서의 조향감도 우수했다. 알티마 2.0 터보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한 2.0 터보 가변 압축비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8.7㎏·m의 성능을 발휘하고, 복합 연비는 12.2㎞/ℓ다.


승차감도 패밀리 세단에 적합한 수준을 갖췄다. 고르지 않은 노면을 지날 때도 충격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엔진 소음이 훌륭하게 차단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신형 알티마 가격은 2.5 스마트 2990만원, 2.5SL TECH 3590만원, 2.0 터보 4190만원이다. 시승한 터보 모델은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2000만원대의 스마트 트림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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